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워털루 전투 (문단 편집) ==== 블뤼허의 진격 ==== 이 무렵, 격파되었던 부대를 수습한 블뤼허는 와브르에 견제할 부대를 놔두고 워털루 방면으로 진격, 17:00경에 전초부대가 프랑스군의 우익 후방에 도착할 수 있었다. 프로이센군 전초부대는 프랑스의 급조 부대인 청년 근위대와 교전했는데, 급조된 부대이지만 사기는 높았던 이들은 프로이센군의 선두 부대는 격파했으나 프로이센군이 계속 증원되자 밀렸으며 프로이센군은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프랑스의 전략 예비대였던 [[프랑스 제국 근위대]]가 급파되었고, 이들 단 두 개 대대에게[* 이들은 고참 근위대로 추정된다.] 프로이센군은 14개 대대가 완전히 박살이 나면서 후퇴했다. 하지만 재차 이은 공격으로 블뤼허의 1군이 전장에 도착할 길을 여는데 성공했다. 18:00 무렵, 기병대만으로 들이밀었다가 실패했던 네 원수는 '''뒤늦게''' 보병-기병-포병을 제대로 조합한 전력으로 연합군 본대를 압박했고, 라에상트 농장을 지키던 연합군 400명 중 40명만이 살아남았을 정도로 처절한 육박전 끝에 드디어 라에상트를 점령하는데 성공한다.[* 이때 라에상트 주둔군의 탄약이 바닥났다. 보급은 프랑스군 때문에 불가능했었다.] 이번 프랑스군의 공격은 효과적이어서 연합군은 중앙에서 효과적으로 프랑스군을 막아주던 요새를 잃었을 뿐 아니라 프랑스군의 포격에 피해가 누적되어 위기 상황이었다.[* 포격을 받으면서도 방진을 유지한 것은 포격에 대비하는 틈을 타서 보병과 기병이 공격해올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 기병대가 대파된 후에 프랑스군은 제대로 공격도 못하다 프로이센군이 오면서 패한 것으로 알지만 실제로는 이 무렵만 하더라도 프랑스군이 우세했다. 도착한 프로이센군은 분리된 프랑스군 우익이 잘 막고 있었고, 연합군을 향한 공격은 잘 되는 중이라 강하게 밀면 연합군을 무너트릴 수도 있을 법했다. 네 원수도 다혈질에 성질 급한 성격이라 실책은 많이 했지만 바보짓만 한 것은 아니었다. '''[[뻘짓|이 시점에 그루시는 여전히 프로이센 본대를 찾아 해매고 있었다.]]''' 다만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었던 것은 아니고 워털루에서의 전투가 한창 절정에 달할 즈음에 블뤼허의 4개 군단 중 1개 군단과 교전을 벌이기는 했다. 문제는 블뤼허가 후위부대로 남겨둔 군단인데도 이들과 교전하는 것을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휘하 장교들이 멀리서 들려오는 포성을 듣고 한참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음을 알고 [[황제]]를 도우러 가자고 애청하고 있었으나, 그루시는 '''"임무는 끝까지 수행해야지."''' 라며 가망 없는 추격을 지속한다. 게다가 나폴레옹은 뒤늦게 그루시에게 당장 돌아오라는 [[전령]]을 이미 보냈다. 문제는 전령을 한 명만 보냈고 이 사람이 중간에 전사하는 바람에 연락이 안 갔다. 원인은 전령을 보낸 참모총장 [[니콜라 장드듀 술트|술트]]... 나중에 "'''[[루이알렉상드르 베르티에|베르티에]]라면 20명은 보냈을 거라고!'''" 라며 질책했다지만 '야전 사령관으로서의 능력은 출중해도 참모총장으로서의 능력은 절대 기대할 수 없었던' 술트를 참모총장에 임명한 게 바로 나폴레옹 자신이다. 뭐 그루시도 마찬가지이지만. 결과적으로 '''전세를 바꿀 수 있는 3만 3천의 귀한 대군을 데리고, 와브르에서 ~~숨바꼭질 놀이를 하며~~ 해맨 것'''이다.[* 이 백일천하 당시, 나폴레옹의 휘하에 있는 원수들 중 가장 능력자는 [[루이니콜라 다부]]였다. 그리고 나폴레옹은 그를 전쟁장관에 임명해 파리에 남겨두고 술트, 네, 그루시 이 3명을 데려왔다(...). 참고로 [[여요전쟁]] 당시 벌어진 [[귀주대첩]]에서도 [[귀주대첩#s-3|김종현이 이끄는 기병대가 엉뚱한 곳에서 허송세월을 하는 바람에 전투 양상이 바뀔 뻔한 일이 있었다]]. [[귀주대첩#s-3.2|하지만 김종현은 기가 막힌 타이밍에 거란군 뒤쪽에 나타났고, 결국 고려군 승리의 1등 공신이 된다]]. ~~인생은 타이밍~~.] 실제로는 나폴레옹이 그루시 원수에게 보낸 최종 명령서에는 본대와 합류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최종적으로 분명히 명시되어 있었다. 거기에 시점으로 볼 때도 현실적으로 합류하러 가기는 늦은 상태였다. 네 원수는 라에상트 점령 후에 궁지에 몰린 연합군을 확실히 제압하려고 나폴레옹에게 보병의 추가 지원을 요청하지만 네 원수의 앞선 실책으로 단단히 화가 나있고 측면에서 프로이센군의 견제를 위해 제국 근위대를 배치해야 했던 나폴레옹은 결정타를 날리려는 네의 병력 지원 요청에 '''"보병을 더 지원해 달라고? 대체 어디에서 보병을 데려오라는 말이냐? 너는 내가 보병을 만들어내는 줄 아느냐?"'''며 거부했다고 한다. 거기다 이미 프로이센군이 가까이 접근하고 있어서 그 부분을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